[MK NEWS] SKK GSC `One Belt, One Road` Project
- 통합 관리자
- Hit2561
- 2016-04-19
◆ 한국형MBA 10년 ◆
"우리 학생들은 중국에서 직접 사업을 한다거나 국내 기업에 입사해 중국 주재원으로 나간다거나 중국 현지 기업에 직접 입사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인과 매일같이 마주치고 부딪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강의실에서만 이뤄지던 기존 교육을 탈피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중국 안으로 깊이 있게 들어가볼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이 있다. 김용준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원장은 올해 실시할 '중국대학원 일대일로 대장정'이야말로 바로 그런 수업이라고 자신한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전략으로 육상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해상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세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의미한다.
이 수업은 일대일로를 직접 경험하는 10년 장기 프로젝트다. 과거 실크로드가 시작되었던 중국 시안에서 시작해 칭하이성, 신장 지역까지 매년 일정 구간씩 중국 땅 밟기를 하면서 중국의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중국몽'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대일로 대장정에는 졸업생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대학 측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잠시 쉼표가 필요할 때, 새롭게 사업을 구상할 때 중국 대륙을 방문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앞으로 한·중 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갈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 창업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 과정은 중국 금융, 중국 마케팅, 중국 전략&창업으로 세분화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 전략, 중국 자본시장 투자론, 중국 창업론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업들을 개설한다. 김 원장은 중국 창업에 대해 "베이징 중관춘과 선전을 중심으로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가 탄생되는데 이는 알리바바,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이 성장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올해부터 중국인 학생들의 입학이 가능해진다. 대학은 앞으로 국내 또는 중국 유수의 기업에서 한·중 네트워크를 책임지는 중국대학원 출신 중국인 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 비즈니스를 꿈꾸는 국내 기업인들, 한국 비즈니스를 꿈꾸는 중국 기업인들이 중국대학원을 통해 네트워킹하고 상호 교류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대학원 수업은 기본적으로 중국어 원어로 이뤄진다.
김 원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한국국제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중국 칭화대, 상하이 자오퉁대, 홍콩 중문대 객좌교수였으며 삼성오픈타이드 차이나 초대 사장을 지낸 바 있다.
[기획취재팀 = 강봉진 기자 / 서태욱 기자 / 정슬기 기자 /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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