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금융 수요급증…성대 중국대학원 '눈에 띄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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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14
기사링크(http://news.mt.co.kr/mtview.php?no=2013081314451065834&type=1)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원장 이호재)이 중국금융 인재양성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북경대 광화경영대학원과 MBA과정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복단대 경제대학원과 중국금융 전공 복수학위 협약을 맺어 공동으로 중국금융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중국금융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 인재양성 기관이 되겠다는 목표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이호재 원장./사진제공=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왜 중국금융 인재인가 = 13억5000만명의 인구, 8조달러의 국내총생산(GDP) 규모. 중국을 빼고는 경제를 논할 수 없는 시대다. 중국은 경제개방을 단행해 제조업 대국이 됐고, 이제 금융시장 개방을 통해 금융 강국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추진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중국금융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대학 교육기관이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호재 원장의 말이다.
◇한국·중국 1년씩 수학…"최고 중국금융 전문가 양성" =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중국금융 인재양성의 기치를 내걸고 선도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지난 4월 복단대 경제대학원과 금융학 복수학위 협약을 정식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입학생부터 복수학위 신청자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에서 1년, 복단대 경제대학원에서 1년을 수학하게 된다. 학위는 성균관대 중국학석사(중국금융)와 복단대 금융학석사전문학위(중국금융시장)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성균관대에 따르면 복단대 금융학 전공의 중국 내 입학 경쟁률은 100대 1이 넘고, 중국 최고의 교수진과 금융 실무진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학전문학위 과정은 금융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전문학위과정으로, 청화대, 인민대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중국의 금융중심도시 상해에 소재한 복단대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호재 원장은 "복단대 중국금융 전문 교수진과 실무중심 교육과정, 국제금융도시 상해에서의 1년간 유학생활을 통해 금융전공 지식, 실무능력, 현장감각을 모두 겸비한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금융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금융업계의 중국현지화 안착을 위해서는 중국 금융시장의 제도와 시스템에 해박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지론이다.
◇중국 최고 경영·경제 인재들과 '인적 네트워크' 강점 = 2005년 개원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중국금융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 경제·경영과 관련된 '한국 최초·최고의 전문가 양성교육기관'을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로 2008년 북경대 광화경영대학원과 MBA과정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고, 이번에 복단대와 금융학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최고의 인재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강의 역시 북경대, 복단대 교수들이 초빙돼 100% 중국어 강의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이런 교육과정에 반해서인지 입학생 가운데는 삼성, 현대 등 소위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오는 이들도 많이 있다"며 "입학생 커리어 관리를 철저히 해 산업, 금융, 공공기관 등 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문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머니투데이 최중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