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호재 원장 “中 시진핑 체제 한국엔 기회,한•중 FTA협상 조기 착수를”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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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30
중국이 최근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체제로 전환되면서 한·중관계 전략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시진핑 체제 출범과 함께 중국은 근대발전을 뛰어넘어 글로벌 초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시진핑 체제의 중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의 이호재 원장은 "글로벌 초강국으로의 도약을 추구하는 시진핑 체제의 중국은 대외 경제개방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들이나 학계 등에서 이에 대해서는 거의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체제 한국엔 기회
이 원장은 "차기정부에서 한국과 중국, 더 나아가 일본까지도 하나의 경제 틀 안에서 볼 수 있는 큰 안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동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을 볼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국 입장에선 대 중국 정책을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그 이유는 한국과 중국의 경우 핵심이익에서 부딪치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중국 일본과의 관계에선 영유권, 국민들 간의 심리적 괴리감이 상대적으로 심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중·일 FTA는 시대의 추세이며 시간의 문제로 한·중 FTA가 먼저 시행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더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체제의 도래는 한·중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시진핑은 저장성 당서기 시절, 항저우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복원을 승인해준 깊은 인연이 있다.
■새 중국 전문가 양성 시급
시진핑을 만나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주로 잘 듣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근태 CJ중국 대표는 "제조 하드웨어 중심에서 서비스·소프트웨어 산업 위주로 넘어오는 과정의 노하우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진핑은 북한의 새 지도체제와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대남관계에서는 한·중 FTA 협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