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여 이것만은 꼭!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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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4
두려워 말고 도전해라…고생도 사서해라
결국엔 '나' 자신을 경영하는 법을 익혀라
국내 MBA 졸업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형 MBA의 장점을 강조했다. 외국의 유명 MBA 코스와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데다 한국 기업에 대한 이해를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교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역량이나 관심에 맞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BA 과정은 입학하기보다 졸업하기가 더 어렵다고 흔히 말한다. 목적의식을 갖고 열정을 바쳐야 힘든 과정을 견딜 수 있다는 게 MBA 졸업자들의 조언이다.
△박희선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서울지점=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단순히 코스워크하고 프로젝트하고 시키는 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재학 중에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과정 자체는 고생스러운데 그 시간을 최대한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다닐 때는 매일 밤새느라 힘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인 것 같다.
△오인철 알리안츠생명 대리=전후의 상관관계를 고민하고 MBA에 입학해야 한다. 입학 인터뷰에서 내 전공과 첫 직장, 새롭게 MBA를 하려는 이유 등을 대답해야 하는데 철저히 고민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느끼게 됐다. MBA를 하려는 동기와 목적이 합당해야 졸업 후 재취업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MBA가 무엇이든 다 해준다는 환상은 말이 되지 않으며 자신의 스토리를 고민해야 한다.
△장희영 한국경제TV 앵커=나 자신을 경영할 줄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의 계획을 짜고 스스로를 마케팅할 수 있어야 한다. MBA는 이론 수업을 하지만 실제로는 감성을 열어주는 과정이다. 열정이 식을 시간도 없다.
△이정석 코스콤 금융본부=오픈 마인드를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MBA에 들어가지만 막상 배우다보면 예전에 고민한 것보다 갈 분야나 길이 더 많다. 이 과목을 배우면 이 분야, 저 과목을 배우면 저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폭넓게 사고해야 한다.
△이준규 한진해운 과장=고생을 사서 하라고 말하고 싶다. MBA에서 하는 고생은 약이 된다. 임계점이 매우 높은데 그 고통을 넘어서면 웬만한 일은 힘들지 않게 된다. MBA를 마치면 전혀 모르는 문제가 떨어져도 뭘 어떻게 공부해서 준비하면 해결할 수 있겠다는 자기만의 역량이 생긴다.
△박다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처음부터 갖고 있던 한 가지 열정을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다. 다음 시대는 중국의 시대라고 해서 막연히 중국대학원에 오는 사람도 있다. 입학면접에서 ‘중국’이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뛰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질문을 받으면서 중국과 영적인 교감을 나눴다는 생각이 든다.
△이지혜 대우증권 관악지점=MBA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그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다. 자신을 바꾸고 자신을 경영할 수 있는 기회다. 목적의식이 뚜렷하면 성공할 수 있다.
△전준하 인큐젝터 부사장=불확실성 속으로 가고 싶다면 자신을 던져야 한다. 자신의 기존 커리어로 가능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 하는 일이 불만스럽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과감히 도전하라.
정리=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100327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