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2012년 Pioneer Course 소감문
- 관리자
- Hit2284
- 2012-01-09
[ 사전모의 ]
둘째 날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 연습을 위해 Pioneer Course 전에 미리 국제관에서 사전모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지만, 클럽으로 공유했던 장기자랑 연습 동영상을 다들 미리 숙지해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유치하기도 했지만, 잠시나마 음악에 맞추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정말 다들 열심히 땀까지 뻘뻘 흘리며 춤을 연습했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를 내며 의견도 조율했고, 춤을 추며 소속감과 단체감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조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빨리 춤을 익힐 수 있었고, 연습이외에 더 많은 이야기로 서로를 좀 더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우리는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서로 살아온 이야기, 중국에 대한 생각 등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쾌한 만남을 가진 우리는 Pioneer Course를 시작하는 날을 기대하며 서로 아쉬움을 간직한 채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 야간산행 ]
조원들하고는 친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동기들과 어색했던 저는 야간산행이 가장 걱정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만 출발 전, 강사님의 지도아래 다른 학우들과 어울리다 보니 어느새 긴장이 풀리고 야간 산행이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산행이 시작 되고나니, 어두컴컴한 오르막길과 거친 돌길위에 쌓인 눈으로 인해 처음에는 몇 번이나 미끄러져 넘어질 뻔 했습니다. 막상 산에 올라가다보니 생각보다 힘든 환경과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앞서 가는 동기의 손이 저를 잡아주었고, 저 역시 뒤에 따라오는 동기의 손을 잡아주며, 그렇게 서로서로 의지하며 올라갔습니다. GSC학우들과 서로 파이팅하며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에 올라 신선한(?) 산공기를 쐬며 기념촬영도 하고, 정말 잊지 못 할 추억이었습니다. 저는 신뢰와 배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늘 이번 야간산행활동을 통해 몸소 배운 동료애를 기억하여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인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다짐하였습니다.
[ 팀빌딩 활동 ]
둘째 날인 5일에 팀빌딩 활동으로 ‘도전 99초를 잡아라’를 했습니다. 이것은 거미줄 통과, 무인도, 공받기, 공튀기기, 백척간두, 윗몸일으키기라는 6가지 미션을 99초 내에 완수해야 하는 게임인데, Pioneer Course 참가자 28명을 14명씩 A, B 두 팀으로 나누어 팀별로 소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보기에는 그저 불가능해 보이기만 한 일이었습니다. 연습을 계속 하고 첫 번째 시도를 했지만 아무리 빨리 한다고 해도 두 팀의 소요시간은 모두 140초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이 하는 것을 관찰하고 우리 팀이 직접 게임을 해 보면서 타인을 통한 피드백과 자체 피드백을 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참가하는 미션의 수가 달랐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많이 힘들었겠지만, 연속으로 미션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른 팀원이 미션을 하는 동안 다음 미션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도왔고, 한 미션 내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팀워크를 발휘하였습니다. 다시 연습을 한 후, 실시한 두 번째 시도에서 제가 속한 B팀이 놀랍게도 99초 내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성공했다는 결과보다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는 과정 자체가 더욱더 의미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지만, 모두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학과장님 특강 ]
처음 숙소장에 도착해서 자기소개를 한 후 이호재 학과장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강의는 우주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주의 의미가 시간과 공간이라는 한자풀이의 의미가 있음을 학과장님을 통해 처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전문가가 되기에 앞서 인간 존재의 필요, 충분조건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전문가가 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우선순위인지 강의를 들으며 되짚어 볼 수 있었습니다. 나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중국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자신만의 특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강을 통해 중국대학원이 지향하는 학습 비전을 좀 더 뚜렷이 알 수 있었고, 특히 중국경영, 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신뢰와 배려라는 학우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전문가가 되기 위한 다짐을 다질 수 있어 뜻 깊었습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우리들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지 임기응변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실무에 적합한 인재로 2년 후에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분임토의 ]
‘중국전문가의 조건’ 이라는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 아! 라는 탄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동시에 정리되지 않은 무수한 단어와 영상들, 경험들, 그리고 서점에서 본 많은 책들의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 그때부터 마음속에 ‘중국전문가’ 라는 주제를 마음속에 담고 Pioneer Course기간 중에, 틈틈이 조원들과 토론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중국대학원에 입학했고,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이지만, 중국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하나가 되었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여태껏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의견교류의 장이었으며, 이것이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저만의 ‘중국전문가 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었고, 우물 안 개구리 시각으로 중국을 보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조는 답도 없고, 누가 맞고, 틀린지도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교류했고, 다양한 의견을 통해 여러 전문적 분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저는 6명의 서로 각기 다른 개성 속 미래의 중국전문가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발표는 화려한 퍼포먼스, 이벤트는 없었지만 우리의 토론은 ‘열정’ 그 자체였으며, 모두의 미래가 기대되는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 친교의 밤 ]
일정의 마지막 날 밤에 ‘친교의 밤’ 행사를 가졌습니다. ‘야간 산행’과 ‘99초를 잡아라’를 통해 서로 어색함을 많이 없앤 터라 친교의 밤에서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임에서 행사를 진행해 본 것이 처음 이었는데, 동기들이 재미있게 잘 받아주어서 진행하기 한결 수월했습니다. 진행 준비 하면서 수진 누나와 정선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지만 누나들이 전폭적으로 도와주셔서 준비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순서를 빼먹거나 말문이 막힐 때면 같이 진행했던 같이 진행했던 수진 누나가 잘 받아주어서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장기자랑을 진행할 때에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멋진 공연을 보여준 각 조들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각각의 조들이 어쩜 그리 각각의 개성을 잘 표현하는지 정말 신기했습니다. 기분이 좋은 관계로 술을 빨리 마셔서 더 많은 시간을 동기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2년간의 대학원 생활이 즐거움과 열정이 가득 찬 생활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8기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