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중국인이 한국으로 의료 관광 온다고? 노! 왜냐하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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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02
2011년8월2일자 조선일보(Chosun.com) 뉴스에 "7기 중국비즈니스체험연구과정"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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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의료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관련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대로는 안 됩니다. 중국 의료시설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지난 6월 29일 중국 개방의 상징인 선전(深?)에서 실시한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생 35명의 현장 조사에서 이자연(26·중국경제관리학과)씨는 “중국인들은 중국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중국인들의 한국 의료 관광은 성형을 빼면 사실상 전무하다”면서 “성형 수술도 한국의 기술이 우수하다고 인정해서가 아니라 ‘한국 연예인들과 비슷하게 만들어줄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선전에서 300부의 설문지를 돌리고, 20여명의 현지 의사들을 인터뷰했다.
이씨 등 35명의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생들은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상하이(上海)와 선전 지역에서 중국 현지 시장 조사를 벌였다. 학생들은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한국 유기농 식품의 중국 진출 방안’에 대해 조사한 최고은(27)씨는 “멜라닌 파동 등으로 중국에선 식품 안전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설문 응답자의 60%가 ‘유기농 식품을 먹어봤다’고 답했다”며 “유기농 식품 등급도 무공해식품, 녹색식품A, 녹색식품AA 등으로 나뉘어 있어 외형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더 깐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전의 대형 마트에는 중국산 채소 대신 일본과 유럽산 채소가 진열대를 가득 매우고 있었다. 가격도 일반 채소보다 3~5배 비쌌다. 최씨는 “한국 유기농 식품은 값싼 중국산 채소와 일본·유럽산 유기농 식품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돼 자리를 잡기 어려워보였다”고 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잡은 호선혜(28)씨는 “중국에 와서 보니 이런 사전 조사 없이 무턱대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너무 많았다”며 “외국 기업에 대한 특혜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1.8.2 조선일보 곽래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