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中일류기업 `천시·지리·인화` 경영
-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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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7
◆ 매경 선전·홍콩포럼 / 김용준 경영학회장 기조연설 ◆
샤오미,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의 성공한 일류 기업들은 맹자에 나오는 `천시·지리·인화(天時·地理·人和)`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만 잘 알아도 중국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김용준 경영학회장은 강조했다.
김 학회장은 22일 중국 선전시 푸톈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중 웨강아오다완취 경제협력포럼`에서 성공한 중국 기업들의 외형만 보지 말고, 그들의 속사정까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학회장은 "천시는 글로벌 트렌드, 지리는 시장, 인화는 개인보다 조직을 더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라며 "원래 맹자에서는 인화를 가장 높게 쳤지만 중국 일류 기업들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천시·지리·인화를 구사하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천시를 가장 잘 활용한 예로는 샤오미를 꼽았다.
김 학회장은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태풍이 불면 돼지도 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인터넷·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태풍만 잘 타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그 결과 샤오미는 현재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지리, 즉 시장을 활용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례로는 알리바바를 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아마존, 이베이를 모방한 티몰을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회사로 키워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리더십을 김 학회장은 조명했다.
그는 "작년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하루에만 알리바바의 매출은 35조원에 달할 정도"라고 밝혔다.
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으로는 화웨이를 지목했다. 김 학회장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집단보다 더 나은 개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화웨이를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인화를 중시했다"며 "화웨이를 기술 중심 회사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사람 중심의 회사"라고 주장했다.
[선전·홍콩 기획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팀장) / 박만원 기자 / 이승훈 기자 / 강계만 차장 / 김대기 특파원 / 김제관 기자 / 문지웅 기자 / 조성호 기자 / 나현준 기자 / 임형준 기자 / 김유신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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