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한중 산업혁명 4.0 세미나서 中 이해…복수학위도 운영
-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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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9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은 중국 경영·경제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문대학원으로서, 2005년 설립 이후 약 350명의 중국 전문가를 배출했다. 2016년부터는 중국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을 재편성하고 주중과정(BLP)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금융, 중국마케팅, 중국창업전략 등 3개의 세부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중국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재직자·사업가를 대상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주말과정(Weekend BLP)을 신규 개설했다.
중국대학원은 '중국마케팅전략', '중국창업전략', '중국자본시장과투자' 등 중국 관련 전문적인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특히 2017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공동지역연구활성화사업(GPAS)에 선정돼 해당 사업과 연계하여 '한중산업혁명 4.0' 강의를 이번 1학기에 개설함으로써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유익한 학술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경제연구원(SERI) 등 주요 연구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최근 우리 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담론을 둘러싼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매주 세미나 형태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업에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중국대학원 교수, 중국협력대학에서 초청한 강연자 및 관련 분야의 국내 전문가를 초빙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학술·정보교류가 가능하다.
중국 베이징대, 푸단대, 호주 매쿼리대, 프랑스 ESSEC 비즈니스스쿨 등 경영학 관련 최고의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중국 국적 교원을 직접 임용함으로써 생생한 최신 이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김용준 교수는 마케팅 전공자로서, 칭화대, 상하이자오퉁대, 홍콩중문대 객좌교수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차이나 마케팅 전문가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출신의 안유화 교수, 두산그룹리더십센터 원장 출신의 송덕호 교수 등을 임용함으로써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중국 비즈니스 관련 다양한 형태의 산학협력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중국대학원은 이와 같은 글로벌 역량과 실무적인 경험을 갖춘 교수진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수업을 중국어와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비단 언어실력을 키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비즈니스환경에서의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서 주중과정 학생들이 3+1프로그램을 통해 중국협력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중국대학원의 주중과정 학생들은 1개 학기를, 베이징대, 인민대, 상하이자오퉁대, 푸단대, 절강대 등 중국협력대학에서 반드시 공부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중 푸단대(경제학원)에서는 금융학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국금융, 중국마케팅, 중국창업전략 중 하나의 세부 전공을 선택한 후 이에 맞게끔 설계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각 중국협력대학 중 학생들이 선택한 세부전공에 부합하는 대학과 프로그램을 선택함으로써 중국 대학에 파견되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6년 김용준 원장 취임 이후 중국대학원은 모든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대장정'을 시작했다. 일대일로는 학생들의 '중국 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국대학원만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중국의 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4년에 걸쳐서 도보로 탐사하는 '중국 현장 체험'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 명교수 - 명강의 / 김용준 교수의 중국 마케팅전략
진짜 中시장 전문가 키워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중심으로 갈수록 첨예해지는 한중관계와 동북아시아 질서 속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판단과 접근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그 저변의 문화, 외교, 정치, 사회, 사상 등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춘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의 사회적인 필요성 또한 함께 증가할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장인 김용준 교수(사진)가 직접 강의하는 '중국 마케팅 전략' 수업은 단순히 마케팅에 대한 이론적 지식 전달과 사례 연구에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피상적인 접근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김 교수가 수업 첫 시간부터 중국에 대한 통섭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중국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시행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한 이유다.
'중국 마케팅 전략'은 중국 산업 환경과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기업 등의 중국 진출 사례를 분석해 한국 기업이 중국 소비자 시장에 진출할 때 성공 요인을 도출하는 것을 수강생들에게 목표로 제시한다.
하지만 이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기업보다 중국 소비자를 잘 '섬기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즉 전통적인 방식으로 단순히 중국 시장을 우리가 '정복'해야 하는 적대적인 관계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며 중국과 하나가 됐을 때 비로소 성공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인문학적 접근 방법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의 중요성은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관계의 긴장 고조 현상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러한 지정학적, 정치외교적 문제들이 실제 중국 내 기업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욱더 부각된다.
특히 2017년부터는 현재 중국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와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주말과정(W-BLP) 학생들과 주중과정 전일제 학생들이 함께 '중국마케팅 전략' 수업을 수강하면서 현직자들의 경험·노하우와 주중과정 전일제 학생들의 이론적 지식과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수강생들 만족도가 매우 높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차장(팀장) / 강봉진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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