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은 28일 중국 경제·경영전문가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2005년 9월 국내 대학중 최초로 설립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원장 왕이추)이 중국의 명문대학인 푸단대학(復旦大學·총장 왕셩홍·王生洪)과 복수학위(Dual Degree) 시행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과 푸단대 경제학원이 시행키로 한 석사 복수학위제도는 일부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부차원의 2+3, 대학원차원의 1+2 복수학위와는 차원이 다른 완전한 1+1제도이다. 또한 이는 국내 대학원중 최초의 일로써, 한중수교이후 학술교류 15년동안에 가장 큰 성과물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또한 향후 양교의 복수학위는 학사 및 박사과정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양교는 이를 위해 푸단대의 신축건물에 성균관대의 전용연구 및 교육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여 ‘성균관대 중국연구센터’ 현판식을 27일 오후 3시(중국시간) 가졌다.
중국대학원의 이호재교수는 “1+1 복수학위제는 중국에서 선례가 없는 파격적인 일이나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의 교과과정 우수성과 중국전문가 양성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베이징대(北京大) 광화관리학원과의 1+1 모델 협력에 이어 중국경제의 중심지인 상해에 연구센터 거점을 확보하여 맞춤형 중국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1+1 복수학위제도는 양교가 상호 학점을 인정, 방학 중에도 정규학기의 교육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빠르면18개월 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내년 8월 최초의 복수학위 수혜자가 배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