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류호승 원우 인터뷰
- 중국대학원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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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Q1. 안녕하세요! 먼저 원우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서 두 번째 학기를 보내고 있는 류호승 입니다. 이번 학기 중국금융 전공을 선택한 후 열심히 수업내용을 따라가고, 수업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바쁘지만 알차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와는 다르게 정신없이 오프라인으로 등하교를 하다 보니 벌써 포근한 봄 날씨와 중간고사가 함께 다가오고 있네요.
저는 2011년 말 절강성의 닝보(宁波)시에서 중국 유학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중국 학교 교실 안에서 천장에 달려 천천히 돌아가는 선풍기를 쳐다보면서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중학교 시기는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고등학교에 들어서서 구체적인 목표가 생겨 대학교 진학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북경대학교 사회학과에 합격하여 닝보를 떠나 베이징에서의 견문을 넓히기 시작하였고, 작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뒤 여러 가지 진로를 고민하다가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8학기의 대학 기간 중 졸업학기를 포함한 3학기를 코로나로 인하여 중국 밖에서 보내게 되었지만, 중국대학원을 통해 중국과의 인연이 끊기지 않고 더 깊어지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중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중국의 모습을 나눠주세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세 가지 중국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과 시설입니다. 제가 첫 유학 생활을 시작한 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더해 국제반, 캐나다 미국 유학준비반 등의 학습시설을 함께 갖춘 8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였습니다. 학교 안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엄청난 크기의 기숙사와 학생식당은 저에게 중국에 온 실감이 나게 해주었습니다. 학교 밖에서도 대형 쇼핑몰, 대형 도서관과 공원 등을 다녀오고, 특히 명절에는 수많은 인파에 뒤섞여 중국의 규모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너무나도 다양한 지역입니다. 이전부터 중국이 매우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북경, 천진, 청도, 연태, 상해, 항주, 서안, 광주, 심천 등 많은 지역을 다녀오고 나서 같은 나라에 이렇게 환경, 문화, 사회적으로 다양한 모습의 중국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습니다.
세 번째는 빠르게 발전하는 속도입니다. 긴 시간 동안 중국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몸소 느꼈고, 이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렸습니다. 꾸준히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특히 심천 같은 경우에는 시내에 운행되는 택시가 모두 전기차인 것처럼 이미 중국의 발전속도는 모두가 알다시피 상당히 빠르며, 중국유학을 결정한 것이 후회되지 않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Q3. 중국의 북경대학교를 졸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북경대학교의 대학생활과 다른 학교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의 대학생활은 수업 내적과 수업 외적 생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 내적으로는 수많은 학생들 틈에 끼어서 교수님의 강의를 따라가느라 정신없었고, 과 특성상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단한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업 외적으로는 다양한 동아리 등 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다양한 북경대학교 학우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활동적인 성격 덕분에 테니스, 배드민턴, 조정, 골프, 합창, 하키 등 동아리와 학생회, 문화교류회 등 활동에 참가하여 다채로운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정과 테니스 동아리의 학교 대표 자격으로 시 주최 대회에 참가하거나 칭화대학교, 인민대학교 등 인근 학교 학생들과 친선경기를 하며 교류할 기회도 갖게 되어 좋았습니다.
Q4. 중국에서의 오랜 유학생활이 중국대학원 입학에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중국에서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유학생활을 하고 재작년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기 전 대학교 3학년 시기에 우연히 경영학과, 경제학과 학우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전부터 상경계열 공부를 하고 싶었던 저는 그들을 크게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전공과 현실적인 한계들로 오랜 기간 상경계열 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고, 마침 졸업 이후 진로를 본격적으로 고민할 시기였기에 그날의 고민이 지금 중국대학원 입학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Q5. 중국대학원에서 두 번째 학기를 보내고 계신데, 직접 겪어본 중국대학원은 어떤 곳인가요?
제가 겪어본 중국대학원은 계속해서 배움의 자극을 주는 곳입니다. 막 중국에서 본과 과정을 졸업한 입장에서 중국대학원의 교과과정은 여태까지 몰랐던 중국의 모습을 많이 배울 정도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연구 학회 등에서도 원우님들과 교수님들로부터 많은 지식과 연륜을 배울 수 있었고 성취감도 엄청납니다. 다른 원우님들도 꼭 중국대학원에서 깊은 공부와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6.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 제 그릇을 키우러 왔습니다. 장기간의 유학 경험을 활용하고,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교수님 그리고 원우님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중국대학원은 너무나도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하고도 몇 달이 지난 시간 동안 공부하고 배운 것들이 지난 몇 년간 대학에서 공부한 내용들과 비슷하게 중요하고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앞으로도 짧은 2년 동안 최대한 그릇을 키워 중국대학원이 양성한 중국 전문가가 되어보겠습니다. 人生如逆水行舟,不进则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