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잇는 마케팅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15기 송아리 원우"
- 중국대학원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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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9
Q1. 안녕하세요! 먼저 원우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중국대학원 15기 송아리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중국학과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현재 중국대학원에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마케팅 전문가를 목표로 열심히 관련 학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2. 중국대학원에 진학을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2번의 중국 유학경험과 관련 아르바이트 및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을 통해 디지털, 빅데이터 마케팅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또 저는 학부시절 장사를 도우며 마케팅 방안을 내놓았던 재밌는 경험이 있는데요. 당시 관련 전문지식이 전무했지만 한달간 배가 넘는 매출상승을 냈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나의 아이디어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마케팅의 대상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심리학을 복수전공 했고, 중국 및 마케팅 관련 전문지식의 부족을 체감하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중국은 ‘아시아의 유럽’이라 불리며, 56개의 다양한 민족과 31개의 성급 행정 구역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경제적,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시안적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그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요구됩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중국에 특화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이라는 국내 유일 중국 MBA과정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목적성을 갖고 다양한 시각에서 중국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Q3.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파견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중국에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중국 관련 학부를 전공하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중국 유학 경험은 많은 분들의 중국에 대한 가치관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저는 중국 북경에 위치한 중앙민족대학교(中央民族大学)로 2번의 교환학생을 파견 다녀온 조금 특이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첫 교환학생 경험은 중국에 대한 편견들을 깨부순 계기가 되었고, 두번째 파견 경험은 무섭게 발전한 중국을 피부로 느끼며 제 꿈에 대한 방향성을 정립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두번째 파견 당시인 17년도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및 보편화를 통해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함을 가감없이 느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사실 첫번째 파견 당시, 대학에서 중국어를 처음 배웠던 저는 HSK 5급 수준의 중국어만을 구사했기에 중국 생활을 하는데 있어 약간의 제한이 있었습니다. 학교생활에 아주 충실한 학생이었죠. 그러나 한국에서 공부하던 중국과 직접 보고 느낀 중국에는 아주 큰 간극이 있다는 점을 여실히 깨닫고, 많은 편견을 버리고 올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생각나는 재밌었던 경험으로는 두번째 파견때의 ‘내몽고 여행’이 떠오르네요. 당시 약 6박7일동안 버스를 타고 내몽고를 여행하는 패키지 투어를 신청하게 되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내몽고를 여행하게 됐습니다. 저희 버스의 가이드분은 한족의 내몽고 분이셨는데,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물으며 아주 귀찮게 했었죠. (웃음) 하지만 그 덕분에 저희는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고, 곧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까지 되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실제 중국 사람과 부딪히며 저는 중국에서 공부함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던 ‘진짜 중국’의 경험을 체득할 수 있었고, 이는 향후 제가 중국 전문가에 대한 꿈을 꾸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여행이 끝난 이후로 저희는 때때로 북경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친분을 유지하며 그분의 오랜 꿈인 여행사 개업에 있어 한국 유학생 고객 유치에 많은 도움을 드리곤 했습니다. 현재 그분은 홍콩과 싱가포르에 자신의 여행사를 개업하는 등 열심히 개인사업에 매진 중이시며, 아직까지도 종종 안부를 묻는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Q4.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서 했던 활동이나 프로그램, 특강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GPAS 연계 사업 및 세미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GPAS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국제대학원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금번학기 저는 GPAS 연계 사업인 ‘KEEP프로젝트’와 ‘중국AI연구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GPAS 한중AI비즈니스’과목을 이수했습니다.
KEEP 프로젝트는 ‘신흥지역연구 활성화’의 한 부분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실무 능력을 갖춘 청년 지역 전문가 육성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금년도는 ‘이커머스 자동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기업의 중국 진출 방안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직접 활용 및 운용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중국AI연구프로젝트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발전 양상이 큰 중국의 AI산업 현황을 고찰해보며, 빅테크 기업(BAT)의 AI활용 현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실무적, 정책적 시사점을 고찰해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GPAS 한중AI비즈니스는 세미나 형식의 강의로 매시간 한중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다방면의 이론적∙실무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Q5.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중국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종종 “왜 중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 한국에서 공부하나?”의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에서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만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문 및 관련 지식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며, 한국인으로서 중국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함양해야 하는 콘텐츠(contents)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고, 동시에 중국인의 관점에서의 비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각 분야의 훌륭한 교수님들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가진 학우분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志在有径)!’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며 중국 시장 전문가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